어제 저녁 삼성 NX10이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1년 넘게 소문을 끌어오던 삼성 카메라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필름 바디였던 GX-1 하나만 내놓고 사업 접음..
다시 Dslr인 펜탁스 바디와 똑같은 GX 라인 만들었으나 지금와서는 사실상 접은 것과 같음
새로이 삼성만의 기술로 NX10 런칭...
기존 라인은 사실상 접고 새로이 시작했으니 화려하게 시작을 해야 좋을테지만 어제의 발표회는 사실상 최악이였다고 합니다.
저도 이곳에 신청해서 당첨이 되었습니다만 가격을 보고 일단 맘을 접었기에 참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곳에 다녀오신 분들의 글을 보니 참여하지 않은게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많은 참여자가 있었던 스르륵의 삼성동은 지금 뭐 폭탄맞은 분위기고요
그래도 그곳은 소위 삼빠들이 많은 곳인데 저곳에서 조차 분위기가 안 좋으니 에판 200대 다 팔 수 있을련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의 발표회는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발표회였습니다.


1. 음식 부족


3달 전 윈도7 런칭쇼에서 받았던 저녁입니다.
이거 받고 달랑 이거냐하며 분노를 품었는데 어제 NX10 발표회는 그냥 빵쪼가리 몇개가 끝이였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15분 만인가에 싹 거덜나는 수준으로 말이지요
일단 잔치엔 먹을게 풍성하고 배를 채워야하는데 바쁜 직장인(IT 제품들 발표회를 보면 젊은 사람들 보다는 30대 전후의 직딩이 대부부분입니다.)들 저녁시간에 데려다가 밥도 안 주고 과자부스러기 몇개 던져주는데 기분 좋을 사람들 별로 없겠지요


2. 사은품은 꼴랑 NX10 두대??
600명이란 사람을 초청해 놓고선 사은품으로 준비한 것은 NX10 두대입니다.


윈도7 런칭땐 일단 참석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정품 Windows7 Ultimate 버전 하나씩 풀었습니다.
여기에 노트북, 무선마우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에 기타 자질구레한 것들 쭈르륵 풀었지요
저야 꼴랑 윈도7 하나 받아왔지만 이것만 받고도 런칭쇼에 참여한게 그리 큰 손해라는 생각은 안 들었으니깐요
하지만 어제 NX10 발표회는 딱 두분만 NX10 받고 나머지 분들은 빈손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빈속에 두손은 가볍게.... --+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조차 없습니다.


3. 상식 이하의 조명셋팅

요즘은 자동차와 상관없는 행사장이라 하더라도 이런 쭉빵 언니야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면 Dslr 고급기에 백통, 대포 등등 다 등장하고 사다리도 등장하고 뭐 그러지요


이번 삼성 NX10 발표회에도 물론 언니들 등장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언니야들이 있는 촬영장 조명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어 놓았다는데 있습니다.
텅스텐 조명의 지속광까지는 좋습니다. 아주 고가의 조명 잘 셋팅해 놓았지요
근데 지속광도 두종류로 설치해 놓았다는 말도 있고 더 큰 문제는 하얀색에 파란색의 Samsung NX10 로고가 반복되어져 있는 배경에 파란색 형광등...
소위 복합광원을 설치해 놓았기에 아주 뛰어난 AWB 를 가진 카메라가 아닌 이상 제대로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물론 당연히 NX10이 넘사벽의 AWB 기능을 가졌다면 찬사를 받을 수 있었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성능상에 의문만 잔뜩 심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지요


4. 강연자의 무성의???와 삼성찬양.. 그리고 무자비한 까댐

아마 이 부분은 제가 직접 발표회를 참석했으면 저도 좀 발끈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동영상으로 보기는 했는데 양재문 이란 사람이 나와서 친삼성 하면서 O사 P사 그리고 포서드를 언습하며 무쟈게 깠더군요. 포서드랑 NX10이랑은 판형의 절대적 차이가 있으니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어쩌다 그러면서 말이지요.
물론 판형이 깡패인건 확실합니다.
작은 판형보다 큰 판형이 좋은 것은 확실하니깐요. 하지만 그것에 따른 장단점 또한 확실합니다.
똑딱이에서부터 대형까지 그것의 장단점 분명한데...
저도 똑딱이, 포서드, 크랍바디, FF 그리고 중형까지 다양하게 써 왔지만 가격, 성능 등을 비교해보면 그냥 까댈 수 있는 카메라는 하나도 없었는데 어찌 그리 까대는지
그리고 어제 발표회장은 일반인들이 아닌 카메라를 좀 알고 특히 마포와 같은 미러리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자리이고 실제로 마포 유저들이 상당히 많은 자리였는데 그냥 그리 까대면 그 사람들이 그냥 좋게 받아들일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사진의 구도나 감성 이런건 업으로 하는 사람들 보다는 못하지만 기계적인 스펙이니 뭐 이런건 그 사람보다 더 자세히 잘 알고 있을 아마추어들이 잔뜩 모인자리가 어제 그 자리였을텐데 말이죠
아마 제대로 아시는 분이라면 EVF이 시야율 100%라는걸 고급기라고 자랑스럽게 말하지도 못했겠지요
OVF도 아니고 EVF가 시야율 100%는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 --+


5. 향후 불확실한 전망과 미완성된 생산품
어제 걍연회에서 질문 응답 시간에 대답은 단 하나였다고 합니다.
"기업 비밀이므로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특히 사용자들이 과감히 돈을 쏟을 수 있을만한 향후 렌즈 라인업과 바디 계획이 기업 비밀이라니...
이말은 솔직히 아직 계획 없음 = 돈 안되면 철수할 것임과 같은 거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여기에 바디와 함께 출시 예정이였던 렌즈 3개 중 망원렌즈는 어제 발표회에서 조차 베타버전의 렌즈가 나왔습니다.
발표회가 어제였고 23일날 제품 예약 판매에 들어가는데 아직 제대로 된 양산품이 안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가 없는 내용이지요
또 23일날 판매할 때에도 기본 번들렌즈만 판매하고 가장 인기가 많을 30팬은 2월 1일 이후 배송입니다.
1년전에 성급히 발표해 놓고서는 아직도 제대로 완성을 못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6. 완성되지 못한 느낌의 화질과 성능
그간 마인드님의 사진들을 보면 NX10과 30팬의 사진들이 꽤 괜찮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마인드님의 내공도 있으니 더더욱 그러하게 느꼈을 지도 모르고요
근데 어제 발표회에 다녀오신 분들이 찍은 사진들은 이건 고 iso에서 다 뭉개 놓는건 둘째치고 저 iso 에서도 다 뭉개서 사람 피부를 떡으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어찌 정식펌웨어로 업데이트 하면서 화질을 더 버려놓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여기에 컨트라스트 AF 의 최대 장점은 구라핀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초점 나간 사진들이 꽤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니 아직 AF 정확도는 신뢰하지 못할 것 같다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초보자들이 가장 즐겨쓰는 P 모드도 완성되지 못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들도 A 모드에서 찍은 사진들은 그래도 봐줄만했는데 P 모드의 사진들은 전반적으로 언더로 사진이 찍히고 약간 Yellow 기가 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여기에 가까운 거리에서 30팬으로 찍은 사진들은 적당히 포커싱 아웃되면서 이쁜 사진들이 많은데 좀 거리가 떨어진 사진들은 전체적으로 살짝 뭉갠 2D 느낌의 사진들도 많고 말이죠
근데 솔직히 화질은 내가 직접 찍어서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뭐라고 왈가왈부 할 수는 없는 영역입니다. 하다못해 FF 급의 좋은 카메라로 사진 찍어놓고 리사이즈 대충 해서 사진 버리는 사람들도 수두룩한 상황이니 말이죠



사실 이런 발표회에서 제대로 된 카메라 성능을 뽑아내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신이 쓰던 카메라도 아니고 몇십컷, 몇백컷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꼴랑 몇컷 찍으면서 제대로 된 사진을 만들래야 만들수가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준비하는 측에서는 최대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데 삼성은 이번 NX10 발표회때 제대로 된 준비를 해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대한 최적의 세팅을 맞추어 놓고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손에 익을 있을 정도로 찍을 수 있게 물건을 충분히 준비해 놓아야 제대로된 사진이 나오지 사람들에 밀려 달랑 몇컷 찍고선 제대로 나올리가 없습니다.
솔직히 저도 사진 찍으면 어떤 날은 몇백컷 찍고 나서도 제대로 된 사진 한장 건지는게 힘든데 몇컷 찍고선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참석했던 사람들인 이런 몇컷의 사진을 쏟아내니 좋은 사진이 나올리가 없고 그에 따라 화질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올리가 없겠지요. 여기에 어제 많은 분들이 좋은 바디에 백통들고 스트로보 터트리면서 찍은 사진하고 비교사진 올라오니 더 까이는 것이고요
몇몇의 베타테스터 분들이 좋은 내용으로 글 올리는 것도 좋지만 어제 참석한 500명의 사용자들이 한두장씩 올리는 사진이 더 빨리 퍼지고 소비된다는 것을 모를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빈속에 두 손 가벼운데 사진마져 이러면 좋은 말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발표난 가격마져도 그리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18-55 기본렌즈 세트가 90만원, 30 팬 세트가 100만원...
하지만 예판 세트에는 30팬 세트 없이 18-55에 30팬 껴서 115만원 입니다.
이 경우 30팬이 정가 35만원 보다 저렴한 25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그냥 30팬만 쓰려던 사람들도 울며겨자먹기로 일단 18-55는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것이지요
여기에 망원 번들은 아예 판매조차도 안하고요
더더욱이 추가로 미국에서 18-55 세트가 700 달러란 가격에 책정되었습니다.
세금 부과 전 가격이라 쳐도 대략 5~8%니 높게 8% 잡고 오늘 환율 1137.3 하면 대략 86만원 나옵니다.
국내 제품인데 미국 판매가격보다 더 비쌉니다. ㅡ.ㅡ;;;;
여전히 국내 소비자는 봉으로 보는 가격이지요


삼성전자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개발하는 친구가 지난 주말에 던진 한마디
"넌 삼성을 믿니? 나라면 안 산다" 이 말만 계속 떠오르네요

그래도 아무리 미워하는 삼성이라지만 이제 우리나라 기업이라고도 말하기 힘든 삼성이라지만 온갖 비리에 연루되어 있는 삼성이라지만 그래도 일본 기업 제품 대신 써줄라고 했더니 아직까지는 멀은듯 보입니다.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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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10.01.22 10:21 신고

    전 참석은 못했지만 어제 스르륵 삼성동 가보고 무슨일인가 싶었어요 ^^;;
    의욕은 커서 많이 초대해놓고 그분들 모두 안티로 만들어버린 ㄷㄷㄷ
    제 생각에 기기완성도는 중간이상은 되는 것 같은데 좀 더 노력해야지 싶어요.

    그나저나 그 강사분 영상은 할말이 없네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10.01.22 10:52 신고

      제가 삼성동 눈팅을 NX10 소식 이후에 꽤 오랫동안 했는데
      사람들 바뀌는거 순식간이더라고요.
      근데... 마인드님 사진보면 괜찮을것 같은데.....
      어쩔수 없이 마인드님이 블로그에 사진을 많이 올려주실 수 밖에 없습니다. ㅋㅋ

  2. addr | edit/del | reply 2010.01.22 10:57

    nx10살려고 기달렦는데
    구매할라했는데 맘쌋 없어지네요.
    그냥 일본꺼 사야하나ㅜ
    글잘봣어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10.01.22 13:24 신고

      같은 가격에 같은 성능이라면 혹 모를까나 그렇지 않다면 국산이라고 사줄 필요는 없겠지요
      뭐 요즘 세상이 국산을 주장하는 그런 세대도 아니니깐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eya.pe.kr BlogIcon 키아 2010.01.22 16:43

    저도 글은 좀 좋게 쓰긴 했는데, 포서드 깔때는 솔직히 조금 기분나빳어요...
    그런데 포서드 이미지센서 작은거 땜에 살짝 속으로 걱정하기도 했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10.01.22 19:41 신고

      좋게 써줄 이유가 없지요
      깔때는 열심히 까줘야 합니다. ^^;;;;;;;
      그래야 더 좋은 카메라를 저렴하게 만들어주죠
      그땐 저도 삼성꺼 사줄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arion.textcube.com BlogIcon Karion 2010.01.23 06:05

    가격이 10~15쯤 더 싸게 나왔으면 학교 후배님이 450d랑 nx10에서 고민할때 바로 nx10이라고 말했을텐데........ 이걸 사느니 500d를 사구 말지요.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가 후속 렌즈들이 어떨지 몰라서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오랜만입니다. ㅎㅎ 옮기고 잠수를 타는 바람에 꽤 못찾아왔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10.01.23 08:33 신고

      ㅎㅎ 저도 이거 가격만 저렴하면 바로 구입할려고 했는데 아직까진 큰 메리트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30mm 팬케익 렌즈는 정말 괜찮게 잘 나온것 같아서 지금은 아니더라도 바디 가격 좀 내려가면 하나 영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iracler.com BlogIcon 미라클러 2010.01.27 12:15

    삼성의 신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