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네 집에 술을 마시러 갔었죠
언제나 그랬듯이 친구 와이프는 먹을거 해준다면서 이것저것 요리를 하였습니다.
사실 친구 와이프가 요리 센스가 있어서 요리는 상당히 잘 합니다
처음 하는 요리도 어느 정도 감각있게 잘 해내지요
그 날도 스파게티 처음 도전해 본다면서 요리를 시작하더군요
근데 평소 같으면 술 마시면서 애기하니라 신경도 안 썼을텐데 그날따라 저와 친구의 시선이 자꾸 요리하는데로 가더라고요
스파게티 면 삶을 때부터 물에다가 소금하고 올리브 오일을 넣어야 한다느니 올리브 오일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기는 한데 그래도 대다수의 의견은 올리브 오일을 넣고 삶아야 한다느니 이러면서 말이죠
사건은 다 삶고 나서 면을 건져낼때 벌어졌습니다.
친구 와이프는 국수를 삶고 나서 하듯이 찬물을 틀고 면을 헹굴려는 것이였습니다
그 순간 저와 친구가 동시에 "야~~"를 외치고 친구 와이프는 깜딱 놀라고....
눈에서 살기가 흐르더군요... ^^;;;;;
그 이후로도 저와 친구는 친구 와이프 눈치를 보면서두 뭔 잔소리를 그리 해댔는지...
물론 같이 스파게티 먹으면서 우리보고 죽으란 말이냐 이러면서 농담두 했기에 바로 풀어지긴 했지만 그래두 그때 저와 제 친구가 요리할 줄 몰랐다면 아무런 일도 없었을것입니다.
저도 꽤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어지간한 요리는 다 할 줄 압니다.
친구도 혼자 산건 아닌데 친구들 혹은 MT 같은데 가면 늘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밥 차리고 하던 넘인지라 꽤 오리를 잘하죠
평상시에는 많이 도와주지만 그떄와 같을 때 아마 몰랐으면 "아~~ 원래 스파게티는 저리 하는가보다" 하면서 그냥 조용히 먹었을텐데 남정네들이 요리를 잘 하는 바람에 벌어진 재미난 헤프닝이였지요
남성 분들 요리 잘 하시더라도 부인께서 요리해줄 때에는 그냥 조용히 계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해준 요리를 먹을때는 어지간하면 맛있따고 해주고 말이죠
괜히 와이프 요리할떄 이것저것 참견하다간 추후에 어떤 보복이 돌아올지 모르니깐요.. ㅋㅋ
'La Vita E Bell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시 DC 인사이드가 젤 잼난다 (2) | 2009.12.11 |
---|---|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 (완료) (5) | 2009.11.24 |
지하철 에스칼레이터.. 한줄서기 or 두줄서기 어느 쪽을 선호하십니까? (6) | 2009.10.27 |
가끔은 요리 못하는 남자도 도움이 됩니다. (4) | 2009.10.27 |
새로 니콘 렌즈 영입했습니다. (6) | 2009.10.16 |
鍛鍊 (4) | 2009.08.26 |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8) | 2009.08.25 |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ㅎㅎ 요리는 절대 태클걸면 안되요~~ 전 무조건 칭찬을~~ 그래야 요리가 낳아져요~~ ^^;;;
ㅎㅎㅎㅎ 제 친구 하나 보면 남편이 맛있다고를 안 해주니 요리에 흥미도 없고 늘지도 않더라고요
역시..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인가봐요..
저는 그냥 무조건 주는대로 먹습니다. 불평을 안하는데도 가끔 물어봐서 응 오늘은 좀 싱겁네 해도 째려본..
ㅎㅎㅎ 그 정도로도 째려보시는건가요..
아~~ 나 반찬투정 완전 심한뎅..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