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추후 DP1 을 내친 이후 재영입 방지와 제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분 들 중에 dp1 에 뽐뿌 받으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ㅋㅋㅋㅋ
사실 제가 요즘 DP1 을 내쳐야 하나 고민중이거든요


1. 초기 부팅 시간
처음 전원 버튼 누르고 사진 촬영이 가능한 상태로 가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4초 정도 입니다
뭐 찍을려고 카메라 끄냈는데 부팅마져 오래 걸려버리면 이미 촬영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똑딱이의 특성상 가볍게 들고 다니다가 찍을 수 있어야 하는데 부팅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요것도 참 짜증나는 일이지요


2. 연사
연사는 3연사까지 입니다
뭐 연사를 그리 안 즐긴다면 그리 불만없는 사항입니다만 분명 사진 찍다보면 연사가 필요한 상황이 있는데
느리지만 어쨌거나 계속적인 연사가 가능한 것과 아예 불가능한 것과는 차이가 분명 있으니깐요


3. 좀 좌절스러운 Jpeg 화질
포베온 심장을 가진 DP1 이 화질을 좋다고 말합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Raw 로 촬영을 할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Jepg 로 찍어서 DP1 을 즐긴다면 아마 100% 실망할 것입니다
사진 촬영에서 주로 Raw 로 찍으시는 분들은 큰 단점이 되지 않겠지만 똑딱이려니 하면서 가볍게 Jpeg 촬영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최악의 바디이지요


4. 부정확한 화이트밸런스
Raw 로 촬영을 하면 화질 손상 없이 변환이 가능하지만 일일이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것은 분명 귀찮은 일입니다
더구나 그렇지 않아도 화질이 떨어지는 Jpeg 촬영에 화이트 밸런스 마저 부정확하다면 이건 뭐....


5. 더 좌절스러운 Noise
ISO 200 이하까지는 깔끔한 이미지를 뽑아 줍니다만 ISO 400 부터는 쓰기가 좀 힘듭니다
사실 노이즈야 프로그램 상으로 제거하면 그럭저럭 쓸만하다지만 ISO 400 이상 올라가면 색까지 틀어져서 사용이 더 힘들어집니다
이래저래 색감 맞춘다고 삽질하느니 걍 ISO 200이 한계다라고 생각해야하죠
뭐 흑백으로 전환시킬거 생각하고 쓴다면 뭐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내주지만 실질적으로 실용 감도가 ISO 200 이라는 점은 많이 불편합니다


6. AF 속도
물론 포베온의 판형이 크기에 똑딱이처럼 대충 맞추어도 심도로 커버되는게 아니라서 좀 더 오래걸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느린건 느립니다
많은 분들이 MF로 적당히 거리 맞추고 조리개 조여서 피사계 심도 이용해서 찍으면 된다고 하지만 빠른 속도로 AF 잡을 수 있는 것과 그것이 안되서 MF 로 사용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습죠


7. 저장속도
저장 속도도 아주 저질입니다
메모리 종류따라 좀 다르긴 하겠지만 제 메모리 (Transcend SDHC Class 6 8Gb) 기준으로 Raw 촬영시 저장 시간이 10초정도 걸립니다
3장 연사 한 후 저장 완료까지 시간은 20초 정도 걸리고요
사진 한장 찍고나서 리뷰라도 하고 다음컷 찍을려면 30초 정도는 걸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큰 의미 없겠지만 Jpeg 저장 속도는 한장 시에는 5초 3장 시에는 10초 인데 이도 그리 빠른 속도는 절~~~대 아닙니다


8. 먼지떨이의 부재
똑딱이지만 센서가 큰 관계로 먼지에 민감합니다
차라리 Dslr 이였다면 블로어로 어느 정도의 먼지는 청소가 가능하다지만 dp1 은 똑딱이인 관계로 먼지 청소 할려면 센터에 가서 입고를 시켜야 하며 1년의 무상 A/S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약 4만원 정도의 금액을 들여서 청소를 해야합니다
물론 먼지가 자주 안 들어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청소한지 2달도 안된 제 dp1 이가 벌써 먼지가 보입니다


9. 머나먼 촤소 촬영 거리
DP1 의 최소 촬영거리는 30cm 입니다
30 cm 면 가까운 거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DP1 의 화각이  135 포멧에서 28mm 의 초점거리에 해당하는 화각인지라 점사는 불가합니다
똑딱이 주제에 접사도 불가능한 똑딱이지요.. ㅡ.ㅡ;;;;;;


10. 포베온의 전용툴인 Sigma Photo Pro (SPP)
일반적인 베이어 방식이 아닌 독특한 3 레이어의 포베온 색감과 화질을 느껴보려면 무조건 SPP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 번들 프로그램들이 포토샾이나 라이트룸과 같은 전용 툴보다 성능 면에서는 그리 우수하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이 또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느린 속도에 거기에 가끔 뿜어내는 오류까지...
물론 느린 속도는 Raw 로 촬영시 한장에 평균 15Mb 정도 큰 것은 20Mb 에 달하는 Raw 의 용량도 한몫을 하긴 합니다


11. 할레이션


역광과 같이 강렬한 빛이 있는 사진에서는 여지없이 할레이션이 작렬합니다
가끔 할레이션도 뭐 적응되면 괜찮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단점은 어디까지나 단점인 것입니다



할레이션이 없으면 더 깔끔한 사진이 할레이션으로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니깐요


12. 색 틀어짐
초보자들이 DP1 을 사용하기 더 힘들게 만드는 주 원인 중에 하나 입니다
노출이 정확하지 않으면 색이 틀어져버리기 때문이죠
저광량 상황이나 한 화면에서 노출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경우에서는 더더욱 이런 현상이 심합니다


사진은 얼마전에 구입한 그라데이션 필터 테스트 한다고 찍은 사진입니다
칼라 그라데이션도 아니고 ND 그라데이션인데 하늘의 색이 틀어져버렸습니다



요건 왼쪽에 태양이 있었던 환경인데 오른쪽 위에 보면 색이 완전히 틀어져 있음이 보입니다
이는 3층 구조인 포베온의 특성에 의한 것으로 촬영시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13. 조루 배터리
다른 사람들은 100장 밖에 못 찍어서 추가 배터리 몇개는 들고 다녀야 한다 이러지만
제가 테스트한 결과는 500장 까지는 찍더라고요
물론 촬영 습관이나 환경 등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요
의외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정도이기는 합니다


14. 470만의 낮은 화소
물론 470만 X 3을 해서 1400만 화소라 말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진은 2640 x 1760 의 470만 화소인거죠
이 사이즈는 단순 웹포스트용는 넘칠뿐만 아니라 인화도 7R 이나 10R 정도까지는 커버 가능한 화소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낮은 화소로 인해 계단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가끔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 계단현상이 눈에 두드러질때가 있습니다


15. 28mm F 4.0 의 화각
뭐.. 솔직히 이건 저에게는 전~~혀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사진은 조여야 제맛이라고 늘 외치고 망원 보다는 광각을 좋아하는 저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28mm 의 화각이 그리 쉬운 화각은 아니라는거..
다만 고 ISO 에서 노이즈와 색 틀어짐의 압박도 있는 카메라가 손떨림도 없는데 F 4.0 이라 함은 좀 아쉽긴 하죠


16. 그리 높지 않은 바디 신뢰성
DP1 도 그렇지만 DP2 도 그리 바디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소위 냉장고 현상도 자주 일어나고 고장나면 수리도 쉽지 않기에 일본으로 물 건너 갔다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A/S 센터도 세기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위탁해서 맡기는 상황인지라 더더욱 불편하지요



뭐 단점들 주루룩 적긴 했지만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단점은 바로 먼지떨이 입니다
풍경용 스냅,,, 그러기에 조리개를 조여서 찍어야 하는 관계로 먼지가 있으면 바로 사진에 나타나니깐요
평생 먼지 청소는 무료라고 한다면 하루 입고시키는거 크게 개의치 않겠습니다만 A/S 기간 이후에는 유상으로 먼지 청소 그것도 거금 4만원이나 들여서 해야 한다는 것은 저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오네요
친구도 어제 찍은 사진 보더니 먼지 많다고 얼른 dp1 정리하라고 하더군요
그냥 요즘 한참 인기 좋은 e-p1 으로 넘어가볼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긴 합니다.


그래도 이런 저런 단점이 아무리 많아도






요런 멋진 사진을 뽑아내주는 놈이 DP1 이기에 쉽게 내치기도 힘들긴 합니다. ㅠㅠ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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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09.08.05 23:30 신고

    음..전 다른건 다 제쳐두고 노이즈때문에 LX2를 방출한 경험이 있기때문에~~
    DP1 뽐뿌를 확실히 잠재워 주신듯~~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9.08.06 17:00 신고

      ㅋㅋㅋㅋ 노이즈 때문이라면 짐 쓰고 계신 5D mk2가 짱일텐데요
      좀 무거워서 그렇지만...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krang.tistory.com BlogIcon Krang 2009.08.05 23:47 신고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일본의 실물크기 건담을 찍은 사진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거든요.
    그 카메라 기종이 DP1이라는 소리를 듣고 강력 뽐뿌가 왔었더랬습니다. ㅋㅋ
    다니엘님 말씀 듣고 보니 역시 카메라 보다는 찍사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다시 되내이게 되네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9.08.06 17:01 신고

      ㅎㅎ DP 시리즈는 손쉽게 쓸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 중에 하나지요
      초보분들은 똑딱이니깐 그냥 누르면 잘 나올거라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2009.08.05 23:54

    와~ 지름신이 바로 물러가고 있어요...ㅋ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9.08.06 17:02 신고

      ㅋㅋㅋㅋ 단점들이 너무 많지요
      장점이라고는 딱 하나 포베온 이건데 말이죠.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nabibom.tistory.com BlogIcon 마루. 2009.08.06 01:41 신고

    맨아랫사진들의 매력때문에 방출못하시겠단 말씀이시죠?ㅋㅋ 굉장히 잘나왔는데요..색감도 멋지구..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9.08.06 17:02 신고

      방출할려니 또 그게 맘대로 안되요.
      단점을 저리 많이 적어도 dp1 의 매력땜시 말이죠. ㅠㅠ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obgun.tistory.com BlogIcon 밥군 2010.10.09 15:40

    ㄷㄷㄷ
    저야 사실 그냥... 오토로 찍어대는 타잎이니 (...) 뭐어 (...)
    잘 보고 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