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 Monet, La Gare Saint-Lazare, 1877, 75.5x104dm, Huile sur toile>

<Claud Monet, La Gare Saint-Lazare, 1877, 75.5x104dm, Huile sur toile>

19세기 후반기에 있어 기차역은 단순히 기차를 타고 내리는 장소만이 아니라 과학 문명과 진보를 상징하는 곳이었다.
모네는 기차역을 자세히 관찰하고자 기차역 인근에 집을 얻어 십 여 점에 달하는 역 그림을 제작했다.
생-라자르 기차역에 관한 많은 작품들이 단편적이고 습작인데 반하여, 이 그림이 가장 완벽한 형태의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대의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는 "이전의 화가들이 숲과 강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시정을 표현했다면 오늘날의 화가들은 기차역에서 그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명과 합리적 사고를 상징하는 철골과 유리가 사실적으로 표현된 역 지붕 아래 기차가 들어오고 기차의 내뿜는 푸른색 증기 뒤로 어렴풋하게 보여지는 파리 건물들은 마치 신비에 휩싸인 양 형체가 희미하기만 하다.
역 안쪽의 인물들은 작고 희미하게 표사되어 있다.
이 그림에서 나타나는 사물에 대한 분석적 접근과 몽환적 분위기는 모네 자신의 갈등이었다.
이는 과학 문명과 감성적 표현적 예술의 대립이라는 큰 구도 속에서 이루어진 사색이라는 점에서 현대의 징조로 볼 수 있다.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