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stave Courbet, La Source, 1868, 128x97cm, Huile sur toile>

<Gustave Courbet, La Source, 1868, 128x97cm, Huile sur toile>

쿠르베는 누드에 관심을 가졌고 즐겨 다루었다.
'샘'은 마네의 '올랭피아'나 '풀밭 위의 식사'와 마찬가지로 제 2 제정 당시의 관습적인 아카데미 화풍에 대한 일대 반항이었다.
여인의 육체는 고대로부터 모든 화가와 조각가의 영원한 모델이었고, 그 상징적 의미는 언제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 속에서 차용해 온 것이었다.
따라서 거의 모든 누드는 이상화되어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형상으로 그림에 등장하게 된다.
여성의 누드는 여신을 묘사한 것으로 대리석 같은 매끈한 피부에 완벽하게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 있어야만 했다.
'샘'은 왼손을 투명하게 흐르는 작은 폭포에 담그기 위해 오른손을 가지에 의지하고 있는 누드의 뒷모습에서 약간의 신화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지만, 헤아릴 수 없는 넓은 둔부와 허벅지의 사실적 표현은 예전 여신의 고전적 세련미라든지 이상적 묘사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을 시도한 것이다.
적나라한 사실적 묘사에서 서민의 이웃집 여인과도 같은 몸매를 보고 그 당시 이례적으로 전시회장을 방문했던 나폴레옹 3세는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해 들고 있던 승마용 채찍으로 화면을 내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