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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Francois Millet, Des Glaneuses, 1857, 83.5x111cm, Huile sur toile>


밀레의 '이삭줍기'는 '만종'과 더불어 밀레 최고의 걸작품으로 꼽힌다,

밀레가 '이삭줍기'를 '살롱'에 발표했을 당시 사람들은 이 작품의 주제가 농부들의 힘들고 고된 일상이라는 것을 바로 이해했다.
극빈한 하층 계급과 귀족, 신흥 부르주아 사회 계층의 불균형 속에 밀레는 부유하고 권력적인 지식층보다는 반복적인 노동에도 불구하고 빈곤한 농부의 삶을 화폭에 담고자 한 것이었다.
당시 시대적으로 마르크스의 영향 아래 많은 리얼리스트들이 사회 비판적 성향의 그림을 그렸으나, 밀레가 그린 농촌 풍경들은 이러한 비판보다는 성스럽고 종교적인 숭고미가 드러난다.
'이삭줍기'는 수확물이 풍성하게 쌓인 넓은 대지에 허리를 굽혀 이삭을 줍고 있는 세 농촌의 여인들을 표현했다.
이 여인들은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는 황금 들판 속에 단순하면서도 견고한 형태와 색상으로 부각되어 있다.
왼편의 두 여인은 자신들의 노동에 묵묵히 몰두하고 있고, 오른쪽의 여인은 약간 떨어져 허리를 반쯤 세우고 있다.
세 여인의 일련의 정지된 듯한 동작은 모노톤 배경과 더불어 시간을 초월한 듯 마치 성서의 한 장면인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조화롭고 안정된 구도와 갈색톤의 자연적인 색체 속에서 부드러운 빨강, 파랑, 노랑의 대비는 고전적인 성화를 연상시킨다. '이삭줍기'에서 밀레는 가난하고 힘든 현실 속에서의 노동을 성스러운 침묵과 평화로 승화시키고 있다.
여인들의 사실적인 거칠고 남루한 복장과 빛과 덩어리로 표현된 뒷 배경은 사실주의에서 인상파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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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만종(L'Angelus , 1857-1859, 55.5x66cm, Huile sur toile>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1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