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미용실에서 펌을 하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용실 원장님과 애들이 캠프가서 오래간만에 머리하러 왔다는 한 손님의 이야기입니다.
뭐 그 나이대에 있는 분들이 모이면 하는 이야기란 너무나도 뻔합니다
자식 이야기....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데 논술을 보내야 한다느니
자기 아들은 이번 중학생인데 수학은 어디에 있는 학원이 좋다느니 어쩧다느니 계속 이어집니다

그런데 중간에 제가 들은 이야기

"열심히는 해.. 그리고 학원에서 시험보면 거의 다 맞추고
근데... 학교 시험에서는 조금 실수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우리 딸도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르네... 그래도 아직까지는 걱정은 안 하고 있어"

아니 그러면 학원 왜 보내시는거죠?
학원시험만 잘보면 뭐하나요. 학교 시험에서 다 틀리면...
그리고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르다니요. 그게 뭔 말이예요. 하면 올라야죠

저는 학원은 중학교 입학하기 전 겨울방학때 두달인가 다녀보고 중학교 내내 안 다니다가
고등학교때는 가끔 단과학원에 가서 영어만 한두달 듣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성적은 뭐 전교 1-2등을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학과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수학은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지만 학교에서는 가장 잘 했습니다
제가 수학을 하는 방법은 방학때 혼자서 방에 앉아서 그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슬렁슬렁 풀리는 부분도 있지만 어떨때는 한문제를 풀기위해 한두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머리 싸매면서 공부하면 그 당시에는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 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실질적으로는 남들보다 공부하는 시간도 짧으면서도 더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요즘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무조건 학원으로만 내모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계속 누군가가 가르치기만 한다면 언제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까요?
너무 초조해하지 마세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지 학원가서 입력시킨다고 그 정보가 내 아들 딸의 지식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직 자기 스스로 사고할 능력도 안 되는 애들을 논술학원 보내서 뭐하실려고 하나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 한권 더 읽고 신문 한페이지라도 더 읽히는게 낳을겁니다

그리고 집에 자녀 있으신 분들...
우선 집에 있는 텔레비젼을 치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은 항상 텔레비젼과 함께 하고 있는데 그 자녀가 공부를 하기 바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Fear not,

for I have redeemed you;

I have summoned you by name;

you are mine

(Isaiah 43:1)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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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08.08.03 12:45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8.08.03 13:38 신고

      오.... jjoa님네 큰딸 대단하네요...
      저도 요즘 보면 주위에 텔레비전 치우는 집안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들이 텔레비젼을 치우고나서 식구들끼리 대화도 많아졌고 예전보다 더 낳은것 같다고...
      그리고 익숙해지시더니 다시 안 들여놓더라고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kungmi.tistory.com BlogIcon kungmi 2008.08.05 06:51 신고

    어릴때 많은 책을 읽는것만큼,나중에 커서 삶에있어 도움되는것도 드물거같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8.08.05 11:32 신고

      책은 평생 읽어야 하는 것이지만 특히 어릴때 책을 많이 읽으면 좋겠지요
      저도 어릴떄부터 책을 많이 읽어왔기에 항상 저의 보물 1호는 책들이랍니다. *^^*
      주위에 책이 둘러쌓여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