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참 아이러니합니다

분명 이곳저곳 글들을 보면 주경복 후보를 지지하는 글들로 넘쳐나고 서로들 투표하자고 독려했는데

막상 투표율은 15%,그리고 투표 결과는 공정택후보...

뭐 저야 평소 제가 가진 생각과 가장 비슷한 후보에 투표를 했지만

왜....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모두 다 지지하는 후보가 결국 선출이 안 된걸까요?

그렇다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인터넷 여론은 실제 대중의 여론이 아니다???

혹은 인터넷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실제 행동은 하지 않는 키보드 워리어???

아니면 전교조에서 주경복 후보를 밀어준것이 잘못된 선택???


아마 이 투표 결과를 보면 교육을 받는 주체인 학생들은 왜 저런 사람을 뽑았냐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에 있어서 고객은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라는 사실이겠죠

학생은 고객인 학부모가 맡겨놓은 대상일 뿐입니다

학부모들에게 있어서 평등교육이다 어쩌다 이런 것들은 관심 밖의 일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식이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누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것인가겠죠

특히 특권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그 지위를 자식에게 고대로 넘겨주기 위해서는 어떤 후보가 최선의 선택인지가 중요했겠고 그 결과 강남, 서초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배는 떠나갔습니다

이제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는 없습니다.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는 시간 10분이 없어서 투표 못했다는 변명 안 통합니다

나는 그 사람 안 찍었다도 이제는 안 통합니다

나중에 촛불드는 그런 행동 더더욱 안 통합니다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권리인 투표도 안 해놓고서는 뒤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p.s.

댓글에 각 후보에 대한 글들은 달지 마세요. 그냥 삭제합니다.


p.s.2
이번 투표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대상은 누구일까요?
아마 그것은 지금 당장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일것입니다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조금 더 멀리 교육을 바라보겠지만 당장 고등학생 자녀를 가지고 있다면 먼 미래까지 생각을 할까요?
당연히 안 합니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투표는 교육에 대한 정책보다는 정치적인 성향에 따른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로 보수 Vs 진보의 진영으로 나누어졌고요
하지만 보수가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함으로서 진보의 주경복 후보가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 여겨졌죠
그러나 결과는.. 공정택 후보였습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주경복 후보의 말들은 그져 이상에 가까웠습니다
차라리 공정택 후보의 발언들이 더 달콤하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Fear not,

for I have redeemed you;

I have summoned you by name;

you are mine

(Isaiah 43:1)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1 :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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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rageworx.pe.kr BlogIcon rageworx 2008.07.31 01:27 신고

    인터넷을 쓰는 사람들이 다 서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
    국개론 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
    한탄스러운 하루 이네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8.07.31 01:35 신고

      국개론? 그게 뭐죠?
      그리고 그냥 인터넷 쓰는 사람이 다 서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서울사람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번 투표 유권자만해도 800만명이 넘어가는데..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cleanfinesky.tistory.com BlogIcon 온리터프 2008.07.31 04:05 신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하니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단순한 계산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월성'이라는 말이 가진 위험성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대선, 총선을 치르며, 낮은 투표율을 보고는 그나마 포기하는 사람은 많을지언정, 국민 전체로 봤을 때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은 적다는 데 희망을 가졌었지만..

    15.5%의 투표율이라는 것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투표율 같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8.07.31 11:16 신고

      이번 선거로 느낀 점은 아직도 멀었다였습니다
      저는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투표율 자체를 볼때 정말 지난 몇개월 한바탕 난리를 겪었던 국민이 맞나 싶습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solarhalfbreed.tistory.com BlogIcon ludensk 2008.07.31 12:46 신고

    흑흑 투표권이 없어서 슬픈 본인입니다ㅠㅠ
    투표권이 있는데도 행사하지 않는 사람도 문제입니다-_-
    같은 과 서울사는 형한테 투표했냐고 물어봤더니 하는말이 '귀찮아서 안했는데'라고 하더군요 짜증나네요 에휴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8.07.31 17:08 신고

      뭐 구지 슬플것까지 있겠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교육감 선거는 있으니깐요
      LIVey님 지역이 선거할때는 제대로 된 인물을 선출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정치 논리가 개입된것 자체가 실패의 원인이라고 보이네요
      교육만 가지고도 흥미를 끌기 힘든데 거기에 더러운 정치가 뛰어들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