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텀에 가뿐히 Level 4를 패스한 이후 이번 텀에는 Level 5로 안 올라가고 Religion Class만 듣고 있습니다

일단 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삼육어학원은 SDA (제칠안식일교회)에서 운영하는 학원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단으로 취급하지 않고 정식 교단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나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하여 취급하과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곳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 조차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원이니만큼 장점도 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일단 강사들을 믿을만 합니다
솔직히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영어 가르치고 있겠습니까?
어차피 모두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얼마전 경기도 광주 쪽에서 학원 부원장으로 있는 녀석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곳에 있는 원어민 선생들 중 대부분은 어차피 자국에서 제대로 일도 못 할바에는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여자나 실컷 사귈 생각으로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랍니다.

하지만 SDA는 조금은 다릅니다
가끔 단기 비자로 대학 다니다가 아르바이트 겸 해서 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나머지는 박봉임에도 불구하고 선교라는 명목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선생들 대부분은 담배는 물론이거니와 술조차도 안 마십니다
그리고 항상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는 SDA 교회에 나와야하니 그 황금같은 주말 밤을 헛되이 쓰지도 못하죠
또 선생들중에는 부부가 함께와서 가르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즉... 미국에서 좋은 대학을 나온 것은 아니지만.. 또 생각보다 저기 South Africa에서 온 사람들이 조금은 많지만 그래도 그들의 신분만큼은 그 어느 학원보다도 믿음직스럽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또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어쨌건 저는 이번 텀에는 Religion Class를 듣고 있습니다
(삼육어학원은 두달을 한텀으로 묶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Reliion Class를 두개 신청해서 듣고 있습니다
어차피 정규 수업은 수업 1시간에 전랩, 후랩 합쳐서 대략 2시간을 잡아 먹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비슷하고 가격은 정규수업 23만원인데 비해 Religion Class는 5만원 × 2타임 = 10만원으로 더 쌉니다

수업 내용은 이름부터가 Religion Class이므로 기본적으로 종교에 대한 것이 바탕으로 깔려 있습니다
정규 수업은 수업 시작하기 전에 The Words of Life라고 성경 한구절 읽고 기도하고 시작하긴 하지만 수업 내용에서는 종교적인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비해 Religion Class은 수업 전체가 종교에 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선생마다 수업 내용이 전혀 틀립니다
마침 제가 선택한 두 수업은 완전 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일단 학생 수가 저 포함 딱 두명인 반부터 설명하겠습니다
학생수가 2명...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당연히....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것과 완전 비슷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
게다가 이 수업의 선생님 남편도 같은 학원서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는 한데 목사님입니다.
즉...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목사님 사모님이 이 수업의 선생님인겁니다.
수업은 일단 성경책을 폅니다.
그리고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해서 학생 두명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한단락씩 읽고 그것 요약해서 말하면 선생이 추가로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뭐야 저게..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아주 강하고 조금은 지루하지만 일단 책을 소리 내어본다는거...
아마 토익 스피킹 첫 단계가 그 읽는 거였죠?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것은 글을 읽고 난 이후 바로 그것을 요약하는 것..
이걸 한글말로 하라고 그래도 조금은 힘들텐데 영어로 요약할려니 조금은 버겁기도 합니다
아.. 글구 저랑 같이 수업 듣는 또 다른 한분... 목사님입니다.. ㅡ.ㅡ;;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단 SDA 소속 목사님은 아니신 것은 조금은 분명합니다.
장로교측 목사님이랍니다. 아직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으나 조금 친해지거든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목사님으로서 SDA에서 공부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즉.. 영어를 배울 목적이라면 기독교인이라도 그냥 오면 됩니다
솔직히 기존의 기독교인을 자기네 종교로 빠지게 할 만큼 학생들 수준이 안 됩니다
뭐 우리나라 말로 현란하게 유혹해도 모자랄판에 영어로 유혹한다고 그거 알아나 듣겠습니까? ^^;;;

또 다른 한반은 지금 학생 수가 약 15명 정도 됩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선생이라도 기본적으로 Religion Class는 저 정도까지는 아닌데 지금이 학생들 방학이라서 그런건지 조금 많이 있습니다
이 선생은.. 수업이 아주 열정적입니다
재미... 그런거 없으면 학생수가 저렇게 많지 않겠죠
또 성경책 그 자체를 가지고 하는 수업은 조금 자제합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서죠
하지만 수업 그 자체는 성경에 기반을 두고 제대로 진행을 합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학생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게 만들죠
오히려 이 부분이 기존 기독교에게는 더 위험합니다
기독교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기독교가 SDA라는 것이죠...

일단 제가 듣고 있는 Religion Class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아마 이 두 선생이 양 극단에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일겁니다
혹 삼육어학원에서 Religion Class를 들을 예정이라면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Religion Class는 최소 3단계는 되어야 조금은 편할겁니다. *^^*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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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니 2009.01.05 22:37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level4를 듣게 되었어요. 삼육어학원을 검색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오늘이 첫 수업이었는데 바로 질려 버렸다는...다들 어찌나 발음도, 문법도, 말도 잘하던지ㅠ.ㅠ level4에 대한 tip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irurio@hanmail.net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좋은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