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고객중심경영일 것이다
과거처럼 한번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 후에 끝이 아니라 그 고객의 만족도와 사후 서비스를 통해 재구매 및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그럼 교육에서도 이러한 고객중심경영이 이루이질까? 내 생각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고 묻는다면 사람들마다 고객을 바라보는 시점이 틀리기 때문이다
설명을 위해 이번에 문제가 된 한 고등학교를 예로 들어보겠다
우선 학생이 고객이라는 시점에서 보자. 일단 학교는 고객인 학생에게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얼마나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학생들 스스로가 UCC를 제작해 유포했겠는가..
자신들의 인권을 되찾겠다고...
그러나 학부모가 고객이라는 시점에서 보면 전혀 틀려진다.
학교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입학성적을 내놓으므로 말이다
그 학생들의 학부모들도 이미 알 것이다. 40명의 인원이 한방에서 함께 머물며 급식이 다른 학교보다 비싸면서도 오히려 부실하며 비싼 체육복도 구입해야 하며 이미 몇년전에도 이미 비리가 터졌던 학교라는 것을....
하지만 매년 100명이 넘는 학생을 SKY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그들은 알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은 이런거 싹 무시하고 오로지 대학입학이라는 자신들의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학교에서 제공하기에 그들은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학생이 학교에서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학생들도 사람이기에 그들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근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들은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모든것을 박탈당한채 공부만을 강요당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기업과 고객의 관계와 학교와 학생의 관계가 틀리기 때문이다
회사의 고객은 직접 자신의 돈을 내고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고객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틀려질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이 스스로 벌어서 학교를 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즉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모님의 지원으로 학교를 다닐것이다.
즉 학교의 입장에서는 학생들보다는 돈을 내주는 부모님들을 고객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학교 교육의 고객이 되는 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건 무엇일까?
당연히 자기 자식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인성교육, 춛분한 인권 이런건 그들 눈밖에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부모님들은 말한다 지금 3년 고생하면 앞으로 너의 미래가 바뀔거라고....
그러면 분명 이런 반론이 들어온다
좋은 대학 들어가면 다 성공하고 행복하냐고...
또 좋은 대학 들어가지 않아도 자신의 진로를 잘 찾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지만 확률이라는게 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인맥을 타고 탄탄대로를 걷는것과 혼자서 힘든 길을 개척해 나가는것
어느 길로 가는게 더 성공할 확률이 높겠는가?
고등학교 성적과 대학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그것으로 인해 좌절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또 어찌설명해야 하는것인가?

우리나라의 교육이 바뀌기 위해서는 실제적 교육의 고객인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
고객이 그대로인데 나라에서 교육 정책이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일단 좋은 학교부터 보내야한다는 부모들보다 자식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인성교육을 받으며 훌륭한 인격체로서 대우받으며 학교를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더 많다면 저런 학교는 나올래야 나올수도 없다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1 : Commen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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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yang456 BlogIcon RAISON 2008.03.26 16:39

    그렇기는 한데 웬지 씁쓸해 지는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8.03.26 17:53 신고

      사실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누구를 탓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sailor3.tistory.com BlogIcon 술취한백곰 2008.03.26 20:30 신고

    저런 비리가 터졌었군요.(티비도 안보는;;;)
    아이고 ㅠ_ㅠ 아이들이 뭐가 잘못이라고..
    수도권 보낼라고 저런 건 쉬~쉬 했었군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얼른 대학 네임벨류가 사라지고, 진짜 실력으로 뽑는 세상이 왔음 좋겠어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elicity.tistory.com BlogIcon DanielKang 2008.03.26 20:40 신고

      저도 얼른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스펙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실력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이....
      그리고 블로그 가보니 벌써 글도 많이 작성하셨네요.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yuksu.tistory.com BlogIcon mr.yuk 2008.05.18 11:22 신고

    제가 학교다니면서 느낀건데, 교장한테 잘보일려고 굽신거리는거에요 선생님들이.
    교장한테 잘보이는건 학생들지도를 잘하는것, 별이유없이 목소리만 큰선생님들이 그렇죠.
    그렇게 교장한테 잘보이면 선생님들도 학교생활이 편해집니다. 권위도 높아지고, 체면도살죠.
    물론 안그런 선생님들도 많죠. 그런선생님들은 수업시간마다, 아이들의 어떤요구에
    "나도 그렇게 하고싶은데 내가 무슨 힘이있어."
    "힘이없으니까 시키는대로 해야지(원하지 않는 교과 과목을 어쩔수 없이 맡음)"
    이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대부분 여선생님들이죠.
    이런걸 보니 선생님들, 공무원들치고는 상사(교장)에게 너무 얽매이는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