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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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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은행나무 |
행복은 혼자오지 않는다는 독일의 의사이자 방송인인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의 책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서문이 두 번 나옵니다.
낙관론자와 호기심이 많은 이들에게 쓰는 서문과 비관론자와 비판가들에게 쓰는 서문
전 낙관론자 보다는 비관론자 혹은 비판가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서문 이어서 나오는 사용 안내서의 첫 문장입니다.
만약 당신이 행복이라면 당신은 기꺼이 당신 자신을 찾아가시겠습니까?첫 이 문장을 대했을 때 느낌은 "뭔 소리다냐?" 이거 였습니다.
이렇게 관점을 바꾸어보면 뜻밖의 일이 벌어집니다. 행복에게 기쁨을 주고 ~~~~
전형적인 번역형 말투에 앞 뒤 다 짜르고 던지는 듯한 내용
요 문장만 가지고서는 10분 이상을 잡고 있었습니다.
가장 핵심일테니 첫 문장에 써 놓았을텐데 이게 무엇을 뜻하는 걸까? 하고 말이죠
결국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책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을 때 그냥 다음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읽었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그냥 가볍게 가볍게~~
어느 정도 읽고 나니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가 이해가 되더군요.
저자의 직업이 의사인지라 중간 중간 의학적인 내용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마냥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가벼운 내용들로만 채워지지는 않았고요.
전체적으로 한번에 쭉 읽어 나가기엔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한번에 한 챕터씩 읽어 나가면 딱 좋을 듯한 그런 내용들
저자가 독일 사람인지라 우리 나라 사람이 읽을 때 공감 안 되는 내용들도 다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런 자기개발서들에서 늘 하던 그런 스토리 일 수도 있습니다.
일부 내용은 너무 자주 들어서 진부하다 싶은 그런 내용도 있습니다.
행복은 좇는 것이 아니라 행복이 스스로 찾아오게끔 만드는 책이라는데 큰 범주에서 보면 기존 책과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관점에서 보면 생각의 틀을 바꾼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결국 읽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너무나도 진지하게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안 어울리는 책입니다.
늘 가까이에 두고 조금씩 조금씩 가볍게 생각을 전환한다는 의미에서 읽기에는 괜찮은 책 입니다.
애시당초 저자가 서문에서 거실 탁자에 놓아두고 이따금 책 속의 사진들을 뒤적여 보거나 영감을 얻으라고 해 놓은 만큼 늘 가까이 두고 가볍게 읽으라는 책이니 말이죠
여기에 중간중간 종이공작 페이지도 있는데 괜찮다 싶은 것이 있으면 과감이 책에 가위를 들이대는 것도 괜찮을 수도 있겠지요.
어차피 저자는 이 책을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그런 책이 아니길 바랬으니 가위 들이대는 것에 아까워하지 마시고 일단 들이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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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공부터 노리고 그 다음에 과녁을 정해야 하는 거군요!!!ㅋ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도 뭐 그런 것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책은 일단 들이대야죠.. ㅎㅎ
흐음 -ㅂ-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이라 ㅋ
왠지 땡기네요 ㅋㅋㅋ 잘 읽고 갑니다>_<
근데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읽은 만한 책은 아닙니다.
일단 가격부터가 가볍지가 않아서 말이죠.. .ㅡ.ㅡ;;;